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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항공회담 또 취소…인천~울란바토르 노선확대 15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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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몽골 항공회담 불발…작년에 이어 일방적 취소

한·몽 항공회담 또 취소…인천~울란바토르 노선확대 15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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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몽골간 항공회담이 또 결렬되면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 확대 논의가 1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국과 몽골 정부간 항공회담이 돌연 취소됐다. 회담 당일인 10일 몽골측에서 일방적으로 불참 통보를 해오면서 회담이 최종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몽골 정부측이 지난 10일 이메일을 통해 회담 연기 통보를 해왔다"면서 "다음 개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몽골간 항공회담은 지난해 11월에도 몽골정부가 일방적으로 회담을 취소하면서 불발된 바 있다.

현재 한국과 몽골간 하늘길은 인천~울란바토르와 김해~울란바토르 2개 노선으로 각각 대한항공 과 에어부산이 운항 중이다. 인천~울란바토르는 1999년 국토부(당시 건설교통부)가 몽골 정부와의 항공회담을 통해 얻은 주 3회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단독 배분했다. 그로부터 4년 뒤 운수권이 주 6회로 확대됐지만, 이 역시 대한항공이 가져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대한항공이 18년째 독점운항하고 있다.
인천~울란바토르는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의 근거리 알짜노선 중 마지막 독점노선이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성수기 탑승률은 90%대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다. 성수기에는 이코노미석이 만석으로 비행하는 날이 절반이 넘었을 정도로 알짜노선이지만, 노선 운수권은 2003년 이후로는 증대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과 저비용항공사(LCC)들 사이에서는 울란바토르 노선에 대한 운수권 확대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LCC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복수항공사 취항과 지방발 신규 노선 개설을 기대했지만, 갑작스러운 회담 불발 소식에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청주~울란바토르 노선이 신설될 경우 해당 노선에 운항 이력이 있는 제주항공 과 이스타항공이 운수권을 가져갈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 8일과 12일에 청주발 울란바토르 부정기편을 2차례 운항했고,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과 12월 청주발 울란바토르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각각 1회 운항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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