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특혜' 정용화 입학 취소할 듯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아이돌 가수 정용화의 경희대 입학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18일 실무진 회의에서 정용화에 대한 입학취소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의사 결정이 아닌 관련 정보를 취합한 자리였으나 입학 취소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업무방해 등 협의로 경찰에 입건된 학과장 이모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안건도 다뤄졌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조속히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9일 경희대가 이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와 입학 취소 등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용화는 최근 면접 없이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한 사실이 밝혀져 지탄을 받았다. 그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