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의 핵심 인물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라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예행연습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는 최근 김 전 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2011년 10월 이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의 일부가 달러로 환전돼 이 전 대통령 측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언급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정미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어제 기자회견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예행연습이 될 것”이라며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뇌물죄로 기소된 상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과 특수활동비 상납,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야말로 대한민국 근간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라며 “반성 한 마디 하지 않고 대신 뇌물을 전달한 사람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라고 한 것은 성실히 일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은 피의자 스스로 수사 의지를 밝힌 만큼 지체 없이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국정원 뇌물 상납 사건을 포함해 각종 국정농단의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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