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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의 협회 이사 도전.. 엇갈리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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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의 협회 이사 도전.. 엇갈리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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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알뜰폰 업체 SK텔링크가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 이사사(社) 자리에 도전한다. SK텔링크는 SK텔레콤의 자회사다. 알뜰폰협회는 SK텔레콤 과 같은 이동통신사에 맞서 도매대가 산정에 나서야 하는 단체다. SK텔링크가 협회 이사사가 되면 알뜰폰 업계가 아니라 오히려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뜰폰 업계 2위인 SK텔링크는 18일 "사업력과 투자 여력이 있는 사업자로서 고사 위기의 알뜰폰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이사사 출마 의지를 협회에 구두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총 20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8개사가 이사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사사 중 CJ헬로가 최근 협회를 탈퇴했고 이지모바일도 모회사의 경영 악화로 협회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사회 2자리가 비면서 SK텔링크의 이사사 선임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어 CJ헬로의 협회 탈퇴 건과 SK텔링크의 이사사 선임에 관한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SK텔링크의 이사회 진출이 확정되면 이통사와의 도매대가 산정 작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도매대가는 이동통신사가 알뜰폰 업체에게 망을 빌려주고 받는 돈이다. SK텔레콤과 정부가 협의해 정한다. SK텔레콤은 이통사를 대표하고 정부는 알뜰폰 업계 의견을 들고 협상에 나서는 구조다.
협회는 일종의 '원가' 개념인 도매대가를 내려야 알뜰폰 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SK텔링크가 이런 협회 의지에 반발하거나 협회의 의견 수렴 과정을 SK텔레콤에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에 대해 SK텔링크 측은 "알뜰폰 업계는 대기업 계열사이든 아니든 모두 고사 위기에 처한 상태"라며 "협회가 8개사의 의견을 종합해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SK텔링크만의 의견으로 협회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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