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서 "2017시즌 스타트", '넘버 1' 존슨 출사표, 플릿우드 '타이틀방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018시즌 첫 출격이다.
▲ 매킬로이 "타깃은 마스터스"= 지난해 10월 EPGA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 이후 일찌감치 투어를 떠나 휴식기를 가졌다.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디펜딩챔프가 출전조차 못하는 수모를 겪은 게 출발점이다. "최근 3개월 간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며 "올해는 가장 바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지난해는 1월 남아공원정길의 '오버 페이스'에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과 함께 클럽 선택에서 자유로워졌고, 신무기에 적응하기 위해 연습량을 늘렸다가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4월에는 에리카 스톨(미국)과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느라 분주했고, 8월 캐디 J.P 피츠제럴드와 불화 끝에 결별하는 등 오히려 코스밖에서 뉴스를 만들었다.
▲ 존슨 "이번에는 유럽 제패"=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존슨에게는 설욕전이다. 연초부터 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를 제패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최종 4라운드 12번홀(파4)에서는 특히 무려 430야드를 날려 '1온'에 성공하는 괴력을 과시해 뉴스를 만들었다. 주최 측은 매킬로이와 존슨, 플릿우드를 같은 조로 묶어 '흥행조'를 편성했다. 오후 12시30분 10번홀(파5) 출발이다.
플릿우드는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텐손을 우승후보 목록에 올렸다. 스웨덴 태생이지만 두바이를 좋아해 '사막의 왕자'라는 애칭까지 붙은 선수다. 실제 2006년 카타르마스터스와 2007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2013년과 2014년 DP월드투어챔피언십 '2연패' 등 중동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마틴 카이머(독일)가 복병이다. 이 대회에서 2008년 EPGA투어 첫 승을 일궈냈고, 2010년과 2011년 2연패 등 통산 3승을 쓸어 담아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한국은 안병훈(27)과 이수민(25ㆍ이상 CJ대한통운), 왕정훈(23ㆍCSE)이 엔트리에 있다. 안병훈은 지난해 공동 8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코스를 파악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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