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毛澤東)에게 붙었던 '영수(領袖)'라는 칭호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부터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 일부 관영 매체가 시 주석 뒤에 영수 칭호를 붙인 데 이어 올해 들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처음으로 시 주석을 영수로 호칭하며 충성을 다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필자는 "우리의 책임을 잘 알고 있다. '핵심'을 단호히 지지하고 '영수'를 충실히 따르며 용기와 의욕을 다해야 한다"면서 "또한 밝은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가 시 주석을 영수로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도 지난해 1월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 승조원들이 "우리는 영수의 판단에 따라 항해한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시 주석을 영수로 호칭했다.
마오쩌둥의 뒤를 이은 덩샤오핑(鄧小平)은 마오쩌둥 개인 숭배의 극심한 폐해를 직접 겪었기 때문에 당 지도자에 대한 개인 숭배를 금지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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