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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오일 증산에…고공행진 유가, 65달러대 앞두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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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김희욱 전문위원] 연초부터 이어진 가파른 상승세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가 65달러대를 눈 앞에 두고 털썩 주저 앉았다.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여파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제조업 호황, 북반구 한파 등을 이유로 당분간 유가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유가 상승이 금리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7달러 하락한 63.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 60.24달러에서 불과 2주만에 8% 급등한 WTI 상승세가 65달러대를 넘지 못하고 꺾인 것이다. 전일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한 브렌트유 2월물은 같은 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93달러 내린 69.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격랠리에 저항하는 요인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유가 상승세에 고무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이 유정가동을 늘린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글로벌 원유채굴사 '베이커 휴에 따르면 지난 1월5일~12일 주간 미국의 유정 가동수는 전 주 대비 1.3% 늘어난 752개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50달러 미만이었던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4.1% 증가한 수준이다.

월가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추세를 장밋빛으로만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반면 닐 두타 르네상스 매크로 대표는 2016년의 예를 들어 아직 유가가 시중의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WSJ는 최근 유가랠리의 잠재적 위협요인으로 지정학적 긴장, 원유수요, OPEC 감산합의 이행, 미국의 채굴, 시장심리 등 5가지 요소를 꼽았다. 이 신문은 "이란 핵협정, 제재 등과 관련한 트럼프 정부의 결정은 이란내 반정부 시위와 함께 원유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지정학적 긴장이 조만간 가라앉으며 유가 상승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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