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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기지 붕괴 후 잔해 바다로 흘러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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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로거, 풍계리 인근 지점의 붕괴 및 잔해 위성사진 증거로 제시

北 핵무기 기지 붕괴 후 잔해 바다로 흘러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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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 자리잡은 핵무기 기지의 붕괴로 잔해가 바다로 흘러내려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이콥 보글이라는 미국의 블로거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위도 41.89599, 경도 129.94985에서 포착된 거대한 규모의 붕괴 및 잔해 사진이 그 증거라고 제시했다.

상세한 북한 지도를 제작해온 보글은 "2015년 1~2월 그 지점에서 소규모 붕괴 사고가 발생한 뒤 2016년 9월 이전 대규모 붕괴 사고가 또 일어났다고"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대규모 붕괴는 이전의 소규모 붕괴로 인한 문제를 바로잡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TV 아사히(朝日)는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갱도에서 대규모 붕괴 사고가 일어나 200여명이 숨졌을 수 있다고 같은 해 10월 31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TV 아사히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9월 10일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갱도 공사 중 붕괴 사고가 일어나 100명이 지하갱도 공사장에 갇혔으며 구조작업 중 일어난 추가 붕괴 사고로 총 200여명이 숨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9월 3일 이곳에서 실시된 6차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에서 굴착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물론 향후 핵실험을 위해서다.

미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LANL)의 핵실험 전문가인 프랭크 파비안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내내 서쪽 갱도 입구 주변에서 광차와 인력이 목격되고 파낸 흙을 쌓아둔 흙더미가 현저히 늘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서쪽 갱도 입구에 약 9대의 광차가 있고 흙더미 위에 새로운 길이 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핵실험장 남쪽 지원단지에서는 100~120명의 사람이 7개로 무리 지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파비안은 이에 대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향후 핵실험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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