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6일자 명령을 통해 선전시 중심부를 둘러싼 물리적 경계를 없애 해당 지역의 통합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광둥성 정부의 요청을 승인했다.
그러나 홍콩과 중국 본토의 경제 수준 격차가 줄어들면서 인적, 물적 이동과 도시화를 막는 이 같은 장벽은 불리하게 작용했다. 여기에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묶어 세계적 경제권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인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까지 추진되면서 선전 경제특구 내 장벽의 역할은 점점 더 사라졌다.
2016년 말까지도 장벽이 완전하게 해체되지는 않았지만 선전 경제특구 울타리와 검문소를 허무는 작업은 이미 수년 동안 진행 중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 국무원의 이번 결정은 상징적인 성격이 짙다고 SCMP는 평가했다. 다만 동시에 40년에 걸친 중국 개혁개방의 성과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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