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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행보로 보폭 넓힌 홍종학, 정책 연착륙에 '올인'

최종수정 2018.01.14 16:40 기사입력 2018.01.14 16:40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일 '2018 여성CEO 신년하례식 및 경영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호남 기자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지난 한 주 잇따른 현장행보로 정책보폭을 넓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향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기ㆍ벤처ㆍ소상공 업계를 설득하고 정책의 연착륙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중기벤처부 등에 따르면 홍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소규모 의류제조 업체들을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의 취지와 효과를 설명하고 일자리안정자금 제도를 홍보하며 일선 산업 현장과의 스킨십을 늘리려 애썼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득 불평등이 완화되고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가계소득 증대와 내수확대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 장관은 또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서 서민경제에 돈이 돌기 시작하면 최저임금 인상이 좋은 정책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분은 1∼2%"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임대료 인상 억제, 카드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전용카드 도입 등의 혜택을 합치면 비용 인상분을 충분히 보상하고 남는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튿날인 12일 서울 종로 세운상가에서 가진 소상공인 간담회를 통해 일자리안정자금을 홍보하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도 "정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충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책에 대한 현장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같은날 '2018 여성CEO 신년하례식 및 경영 컨퍼런스'에 참석해서는 재계와 정치권 등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는 점을 의식한 듯 최저임금 인상으로 예상되는 비용 증가 및 정부 지원책의 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홍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20%를 넘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홍 장관은 직원 전체가 최저임금 인상 적용 대상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인건비 비중이) 10%인 경우 총비용이 약 16%, 20%라고 하면 약 3% 증가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그러면서 "그 2~3% 인상분을 정부가 다 지원을 해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또 "저희(정부)가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그보다(인상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이어 "인건비 비중이 30% 이상 되시는 기업들에 피해가 좀 가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그런 분들에게 중기부가 갖고 있는 모든 지원수단을 총동원해서 지원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경제효과가 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앞으로도 산업 현장 및 종사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최저임금 정책의 효과를 설명하고 정부 지원 정책의 의미를 홍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자리안정자금 추가 지원 문제가 당장 테이블에 올라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장관은 여성CEO 신년하례식 참석 직후 기자와 만나 재계ㆍ언론 등 일각에서 일자리안정자금 추가 지원 문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상황을 봐서 필요하다면 국회 등을 통해 논의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정부가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방침을 구상하거나 검토하는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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