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기지사 후보로 꼽히는 남경필 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때아닌 ‘삼국지’ 논쟁을 벌였다.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시사한 남 지사가 자유한국당 복당을 시사하며 “기꺼이 조조가 되겠다”고 하자 이 시장은 “조조가 아닌 여포”라고 반박했다.
남 지사는 2016년 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그리고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려는 자신을 동탁 토벌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조조에 비유했다. 남 지사는 이르면 14일 복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 지사의 글을 캡처한 뒤 ‘남경필 지사님은 조조 아닌 여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축구 경기에서 수시로 유리한 곳을 찾아 골대를 옮기는 건 반칙”이라며 “이제라도 한국당에 골대를 고정하시고 진득하게 도지사 수성전을 치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남 지사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반대 의사를 밝히며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1일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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