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번달 수도권에서 총 1만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최근 수도권 청약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 강남은 물론 경기 과천, 김포, 하남 지역에서 분양이 대기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14개 단지, 총 1만2310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0개 단지, 8482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서울은 1개 단지, 1996가구다. 인천에서는 3개 단지, 1832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과천에서는 이번달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주공 7-1단지 재건축 단지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5개동, 59~159㎡, 총 1317가구 규모로 이중 5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외 인천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부평 부개2동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7개동, 34~84㎡, 총 922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은 550가구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와 내년까지 예정된 물량은 총 7만3334가구에 달한다. 이중 올해 입주량은 3만4831가구로 지난해보다 28% 가량 늘었다. 최근 유일하게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강남권 대규모 단지 입주가 연말에 예정된 영향이 크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년 입주 물량은 더 늘어난다. 3만8503가구로 올해보다 4000가구나 증가한다.
지방 입주량도 많다.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를 누리고 있는 강원도는 올해 입주량이 5959가구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180% 가까이 증가한 1만7092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전북은 올해보다 129% 증가한 1만3229가구, 충북은 86% 늘어난 2만2762가구가 입주한다.
시장 관계자는 "향후 2년간 서울 등 주요 시장에 입주량이 급증하며 인근 임대차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난해 정부 규제가 본격화된 후 분양물양이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입주량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이번 입주량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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