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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에…취업학원 문전성시·구직포기자 속출

최종수정 2018.01.13 13:51 기사입력 2018.01.13 13:51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해 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취업학원은 문전성시를 이룬 한편, 일을 하지 않고 쉬는 니트족이나 구직포기자도 속출했다. 단 한 번도 취업하지 못한 순수 실업자도 10만명에 육박했다.

 

통계청의 '2017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1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숫자는 2016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이유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용한파가 심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육아나 재학·수강, 심신장애 등 '이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각각 2016년 대비 9만5000명, 7만8000명, 1만5000명씩 감소한 반면, 아무 이유 없이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10만5000명(6.5%)이나 증가하며 173만명을 기록했다.

 

아무 이유 없이 쉰 인구는 일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취업준비도 하지 않는 이른바 '니트(NEETㆍNot in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 족으로, 고용 한파가 심해지면서 무기력증에 빠져 쉬고만 있는 백수족이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연령계층별로 나눠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했다.

 

청년층인 15~29세 인구에서는 2만8000명(10.3%), 30~39세에서는 7000명(4%), 50~59세에서는 7000명(1.8%)이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7만6000명(12.1%)이나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구직을 포기하는 이들도 크게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48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6000명(8.0%) 증가했다. 구직단념자 수는 2015년 46만4000명에서 2016년 44만8000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다른 한 편에서는 취업을 위해 학원가로 몰려가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를 한 인구는 67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8000명(7.6%) 증가했다. 순수한 의미의 재학·수강은 줄어든 가운데 취업을 위한 공부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고용 한파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이 실업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은 12일, 서울 광화문 인근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즉석 호프미팅을 갖고 청년일자리 창출 등 경제현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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