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각종 국내 정치공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최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단장은 심리전단을 활용해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조직적으로 게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보수단체의 관제 시위와 시국 광고 등을 기획해 정치에 개입하고, 이 과정에서 국정원 예산 11억5000여만원을 사용해 국고를 손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전 단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 내지 외곽팀을 통해 댓글을 게재하고 자금을 지급한 사실은 다투지 않는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정치관여 댓글이 게재되고 예산이 집행됐다는 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