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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값]연초부터 들썩이는 서울 주택시장…강남 수요 몰려

최종수정 2018.01.13 08:00 기사입력 2018.01.13 08:00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연초부터 서울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8일 기준 0.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오른 것이다.
▲1월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1월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특히 강남권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권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42%로 확대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69%에 이어 이번주에도 0.65%로 높은 오름 폭을 나타냈다.

이 송파구는 이번주 1.10% 올라 감정원이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천구는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77%로 오름 폭이 3배 이상 뛰었다. 강남구도 0.70%로 지난주(0.98%)보다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송파·양천구는 학군 및 재건축 호재로 수요가 풍부하지만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 주택 매매 수요는 최근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규제 막차와 학군 수요 등으로 때아닌 강남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친 집값]연초부터 들썩이는 서울 주택시장…강남 수요 몰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주택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11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감정원이 해당 통계치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강남4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겨울철 비수기에는 주택 매매 수요가 대체로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0~200 사이로 산출되는 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0보다 낮으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100을 넘어설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강북 지역은 지난달 주택 매매수급지수가 95.5로 100을 밑돌아 서울 전체로는 102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12.6까지 올랐던 서울 강남4구 주택 매매수급지수는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두달간 하락세를 보이다 연말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감정원은 올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감소를 우려하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부동산 규제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도자 관망세가 확대되며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재건축사업 진행이 원활한 단지 및 학군이 우수한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의 주택 매매거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 강남4구의 주택 매매거래지수는 지난달 71.9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53.1에서 한달 새 18.8포인트 뛰었다. 매매거래지수 역시 0~200 사이로 산출된다. 100보다 낮으면 거래가 한산하고 100보다 높을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뜻이다.

매매거래지수가 100을 밑돌고 있긴 하지만 강북 지역의 경우 지난달 매매거래지수가 46에 머문 상황에서 강남4구는 처음 70선을 넘어섰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4구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지난달 309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5147건까지 치솟았다가 8ㆍ2 대책 이후 10월 1592건까지 떨어졌다가 두달 새 두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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