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에 구 전략2팀장 출신 김명수 부사장
12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임원인사 직후 조직개편과 함께 'EPC 경쟁력강화 TF'가 신설됐다. TF장은 구 미래전략실 출신인 김명수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맡았다. EPC는 설계·조달·시공을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뜻한다. TF는 삼성물산을 비롯한 비전자계열사 기획·인사를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로 입사해 지난 2010년 말 미래전략실 전략2팀장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14년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작업을 주도했다. 합병이 무산된 뒤 김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최구재무책임자(CFO)로 임명됐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인사 직후 김 부사장은 삼성물산으로 거취를 옮겨 TF 구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TF에는 구 미래전략실 전략 2팀 출신 핵심 임원들이 합류했다. 이들 임원들은 과거 전략 1팀과 전략 2팀을 전략팀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주로 인사, 재무 등의 경영지원총괄 출신 임원들이다.
소그룹 체제의 콘트롤 타워가 모양새를 갖추며 삼성그룹이 다시 사업재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비전자계열사들의 건설 사업을 통합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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