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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 독대한 김성태-임종석 "UAE 의혹, 국익차원서 판단"…갈등 봉합

최종수정 2018.01.12 19:52 기사입력 2018.01.12 18:46

임종석 靑 비서실장, 국회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예방
1시간반 가량 독대 끝 5개 내용에 합의·공동 발표
▲해외 원전수주 협력 ▲정부간 외교 연속성 인정 ▲국정운영 야당과 협력 ▲국정운영 파트너십 강화 ▲UAE 특사의혹 국익차원서 판단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국회에서 면담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2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가량 독대해 아랍에미리트(UAE) 특사파견 의혹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해외원전 수주와 국정운영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와 임 비서실장은 이날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외 원전수주 협력 ▲정부간 외교 연속성 인정 ▲국정운영 야당과 협력 ▲국정운영 파트너십 강화 ▲UAE 특사의혹 국익차원서 판단 등 5개 부분에 대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여러가지를 의논드리고 한-UAE 관련한 문제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국정운영에 대해 야당의 대표로서 함께 걱정해주시는 진심도 확인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 경청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몇가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임 비서실장은 우선 "앞으로 좀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원전정책으로 해외 원전수주를 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함께 협력해가자"고 뜻을 모았다. 그리고 '국가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에 관해선 정부간의 연속성이 있다는 점'에도 마음을 모았다. 임 비서실장은 "국익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하고 국정운영과 관련해 협력을 구하겠다는 약속 말씀도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과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이어 말했고,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실장 UAE 특사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익을 위해서라도 한국당이 더 이상 UAE 관련 의혹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그간 임 비서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해온 것도 이번 예방을 계기로 사실상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정조사나 운영위 출석 요구가 없어지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앞으로 당 차원과 내부적 논의를 거쳐 가장 국가를 위하는 판단을 하겠다"며 "국가적 신뢰와 외교 국익 차원에서 가장 안정적인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UAE를 비롯한 중동 주변 국가들의 비즈니스가 더욱 잘 이뤄져서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대화를 통해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 이익을 위해선 정부와 제1야당이 첫째도 둘째도 국익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고, 이에 임 비서실장은 "중요한 문제일수록 모든 문제를 국회에, 특히 1야당에 더 잘 설명하겠다는 말씀드렸다. 원래도 잘 아는 사이였는데 오늘 한층 더 친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과 헤어지고 기자들과 다시 만나 비서실장의 첫마디가 원전인 이유에 대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정책으로 해외 원전수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더이상 UAE 관련 해명 요구는 없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요정도에서 판단을 해야한다. 국가신뢰와 외교문제, 국익차원에서 경계선을 안 넘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며 "외교적 문제로 비화되질 않길 바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UAE 특사 의혹은 국가의 일은 정치적 갈등과 승패는 있을 수 있지만 국익적 차원에서는 갈등이 있어선 안 된다는 타산지석으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내 주장의 신빙성이나 문제제기가 허무맹랑한 것이었음 이런 자리는 없었겠지 않느냐"고 반문해 여지를 남겼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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