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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무委 비공개로 진행…찬성·반대파 '욕설·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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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몸싸움 속 당무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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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당무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당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공개를 요구하는 반대파 당원·지지자, 이를 제지하려는 찬성파 및 당직자들이 충돌하면서 욕설·몸싸움이 이어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당무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당무위원회의는 당무위원 75명 중 44명의 참석으로 개의됐으며, 찬성·반대파 간 충돌을 우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안 대표는 당무위원회의장 입장 직전 취재진과 만나 반대파가 의원간담회를 통해 당무위원회 취소를 요구한데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며 "당무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소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양 측은 충돌을 빚었다. 통합 반대파 측 당원들은 "안철수는 퇴진하라", "당무위원회를 공개하라"를 외치며 당무위원회의장 진입을 시도했고, 당직자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폭언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일부 당원들은 몸싸움까지 벌였다. 소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일부 의원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당무위원회의 현장에서도 혼란은 계속됐다. 통합 반대파인 최경환 의원은 당무위 개회 선언 전 안철수 대표에 소리치며 "왜 비공개로 하느냐, 당원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뭘 숨기려고 하냐"고 쏘아붙였다.
유성엽 의원 역시 개회선언을 하려는 김관영 사무총장을 제지하면서 "왜 의원총회나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는 등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굳은 표정의 안 대표는 "일단 개회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찬성·반대 양 측은 "배지(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으면 다 된 것인가" 등 폭언과 함께 작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당무위원회의가 강행되면서 일부 의원들은 자리를 빠져나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당무위원회 진행 과정이 비(非) 민주적이라면서 "박정희·전두환은 독재자지만 최소한의 형식적 민주주의를 지켰고, 김정일·김정은 조차 최소한의 절차를 밟았다"며 "안철수 새정치의 말로"라고 비판했다.

중재파인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당무위원회의는 축제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갈등을 낳는 것이 어떻게 통합인가"라며 "지금은 통합을 진행할 시기가 아닌만큼, 통합을 멈춰달라고 말(발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당무위원회의에는 ▲전당대회 소집의 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설치 및 구성의 건 ▲전당대회 제철 안건 채택의 건 ▲당연직 대표당원 추천의 건 ▲기타안건 등이 부의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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