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학운2산업단지 '코스나인 스마트 공장' 가보니…
-대용량 생산 로봇5대 투입…제품 포장 사람 15명 몫 톡톡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화장품과 로봇은 어쩐지 어색한 관계다. 인간미(美)를 좇는 화장품과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 이 둘의 조합으로 대박을 꿈꾸는 회사가 있다.
코스나인은 화장품 기업 클레어스코리아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클레어스코리아의 마유 전문 브랜드 게리쏭 제품 외에도 토니모리, 애경, 투쿨포스쿨 등 고객사의 기초 제품과 색조, 마스크팩 등을 생산한다.
공장은 연면적 1만3980㎡ 규모로 1공장(생산), 2공장(물류창고)으로 나뉘었다. 생산설비가 있는 1공장은 지하 2층 규모다. 방진복을 착용하고 공장 내부로 들어가니 원료보관실이 나타났다. 할랄 원료는 전용 보관실이 따로 있었다. 원료 상자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주문부터 생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2공장 물류창고에서도 블루투스 바코드 스캐너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입ㆍ출하를 관리하는 차세대 창고 관리시스템(WMS)을 도입했다.
포장실에서는 로봇 5대가 분주히 제품 포장을 하고 있었다. 클레어스코리아의 주력 제품인 게리쏭 마유크림이었다. 로봇이 순서대로 화장품 케이스-제품 용기-사용설명서-케이스 덮개를 놓는 작업을 하고 마지막 로봇이 화장품 케이스 표면에 스티커를 붙인다. 로봇 5대를 보조 할 사람은 4명이 다였다. 공장을 가동하면 월 1000만개(생산능력)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다.
김형태 대표는 "로봇 5대가 과거 사람 15명이 하는 공정을 대신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대용량 생산에 최적화된 로봇을 투입해 인원 투입은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경기)=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