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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8.2대책 이전 상승률 복귀…주간 0.57%↑

최종수정 2018.01.12 11:52 기사입력 2018.01.12 11:52

서울 아파트, 8.2대책 이전 상승률 복귀…주간 0.57%↑



잠실주공5단지, 개포주공1단지, 압구정현대 등 상승 주도
강남·서초와 인접한 분당, 판교, 위례, 과천도 일제히 상승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아파트값 과열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 규제에도 강남권 아파트값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출 규제, 양도소득세 중과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자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7%를 기록했다. 지난해 8.2 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7월 말 상승률(0.57%)로 돌아갔다.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 기조 속에 투자 심리는 똘똘한 아파트 보유라는 명목으로 강남권 주요 아파트로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같은 기간 1.17% 상승하며 2006년 11월10일 주간 변동률 1.9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송파(1.19%), 강남(1.03%), 양천(0.95%), 서초(0.73%), 강동(0.68%), 동작(0.38%), 성동(0.38%) 순이다. 송파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와 우성1·2·3차가 1000만~6000만원 올랐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리센츠 등도 1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 기대와 지하철 9호선 연장, 주거 인프라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고층5단지, 대치동 선경1·2차, 압구정동 구현대1차 등이 2500만~1억원 상승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3월말께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예상돼 재건축 기대감에 시세가 오른 데다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다. 압구정동도 올 상반기 추진위 구성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물이 귀하고 간혹 나오는 매물도 시세가 껑충 뛰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3단지, 목동 신시가지 3단지 등이 1000만~60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 신반포한신 3차, 반포자이 등이 1000만~1억원 시세가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과열이 강남권과 인접한 신도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분당(0.49%), 판교(0.21%), 위례(0.20%), 광교(0.04%)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권 접근이 좋은 지역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분당은 서현역, 수내역, 야탑역 등 역세권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0.01%)은 과천만 상승폭이 컸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이사 비수기'를 맞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9% 상승한 가운데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안성, 시흥 등 경기 외곽 지역 아파트 전세매물이 쌓이며 0.03% 하락했다. .

서울은 중구(0.35%), 강동(0.27%), 강남(0.16%), 강서(0.16%), 성동(0.16%), 양천(0.1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천(-0.06%), 도봉(-0.03%), 종로(-0.02%), 노원(-0.02%)은 전세매물 소진이 더뎌지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시장 분위기가 다르다. 위례(0.34%), 판교(0.09%), 분당(0.07%), 광교(0.05%)순으로 상승했으나 산본(-0.28%), 동탄(-0.05%), 일산(-0.03%), 평촌(-0.02%)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계속 될수록 '똘똘한 한 채'가 집중된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공급 부족을 해소해야한다"며 "정부도 최근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택지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실질적인 주택공급까지 이어지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 상승기조는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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