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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 연 日아베 "위안부 합의는 국가간 약속…韓 요구 수용못해"

최종수정 2018.01.12 11:15 기사입력 2018.01.12 10:59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2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국가간 약속"이라며 "한국측이 일방적으로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전략적 무시ㆍ외면' 전략으로 일관해 온 아베 총리가 공식석상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국제적이고 보편적 원칙"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한일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행하도록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일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라고 밝힌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말 외교부가 위안부 합의 검증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줄곧 관련 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이른바 '전략적 무시'다. 그는 측근들에게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해도 국제사회에서 웃음을 살 뿐"이라며 "한국은 내버려두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한다"고 거듭 일본측의 사과 등 추가 행동을 촉구하자, 더 이상 공식 언급을 피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일 브리핑에서 "이런 종류의 합의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책임을 갖고 이행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당연한 원칙"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아베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일정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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