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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입주폭탄' 경고등…올해 8만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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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입주폭탄' 경고등…올해 8만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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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해 전국에서 오피스텔 8만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2004년 이후 최대 입주물량이다. 오피스텔 전매제한 등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입주물량까지 증가하면서 공급 쇼크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총 7만9222가구다. 지난해 입주물량 4만4997가구 대비 76.06% 늘었다. 이는 2004년 9만313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최근 3~4년간 부동산 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집중적으로 물량을 쏟아낸 데 따른 결과다.

올해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경기도가 3만5112가구로 가장 많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1만2718가구), 인천(6110가구), 충남(5112가구), 부산(4471가구), 대구(3449가구), 울산(3229가구) 순이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 중 수도권에서만 70% 가까운 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

면적별(계약면적 기준)로는 33~66㎡ 미만 면적 구간 비중이 73.28%로 가장 많다. 가족구성 변화로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원룸 및 투룸 규모의 소형면적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165㎡(50평형) 초과 면적대 공급은 크게 줄어 3년간 총 54실 정도 입주에 그치고 있다.
전국 시군구 기준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경기 하남시가 가장 많다. 총 6829실 공급이 예상됐다. 이어 경기 수원시(4564실), 경기 시흥시(4177실), 충남 천안시(3434실), 경기 김포시(3121실), 서울 마포구(2513실), 서울 송파구(2317실)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는 3년간 공급되는 오피스텔 입주 물량도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1만3517실이 입주하게 된다. 이는 하남시 전체 오피스텔 재고 물량인 2794실(2017년 입주물량 435실 제외)의 5배 정도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부터 오피스텔 입주가 본격화 되지만 월세 등 임차 수요를 단기간에 끌어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연장(1단계 구간) 역시 빨라야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망 개선에 따른 주거 수요를 현 시점에서 예상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도 전국에서 총 7만1495실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입주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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