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프리드 제이유 佛국가도시재생청 미래투자·대외협력 담당 "큰 그림 보고 15~20년간의 개발전략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도시재생 사업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가 필요하다."
제이유 담당은 "프랑스의 경우 도시재생 관련 법안이 정파 상관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정권에 흔들림 없이 끝까지 일관된 정책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프랑스의 '도시재개발 국가프로그램(PNRU)'은 2003년 자크 시라크 정부 때 시작됐고 2014년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 당시 '뉴 PNRU법'이 생겼다. 프랑스가 통합적인 도시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것도 PNRU가 실행되고 나서다. 제이유 담당은 "단지별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후 국가프로그램 차원에서 낙후된 지역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의 도시재생사업은 뉴PNRU법을 통해 전기를 맞았다. 이전 법과 달리 접경 도시와의 연관성을 중시하고 개발로 인한 고용ㆍ교육ㆍ범죄율ㆍ사회복지 등을 고려한 통합 프로젝트여야 한다. 그는 "과거엔 5년 주기로 해당 구역만 봤다면 지금은 이웃도시의 상업시설, 교통수단, 주택공급 계획 등 더욱 큰 크림에서 보고 15~20년간의 개발 전략을 짜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의 협의도 예전에는 참고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여야 한다"며 "주민들이야말로 해당 구역을 잘 아는 만큼 그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리(프랑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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