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여겨지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당 조직지도부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했다.
11일 통일부가 공개한 '2018 북한 권력기구도 주요 변경사항'에 따르면 북한은 공석이던 당 조직지도부장에 최룡해가 임명했다.
조직지도부장은 당 간부에 대한 인사정책을 책임지는 요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73년 조직지도부장에 올라 2011년 사망할 때까지 이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최룡해는 이외에도 리병철, 정경택, 장길성 등과 함께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최룡해가 맡아오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자리는 최휘로 교체됐다.
또 정치국 위원에 박광호, 박태성, 태종수, 안정수, 리용호를 추가했으며,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는 박태성과 리용호를 제외하고 최휘, 박태덕, 김여정, 정경택을 올렸다.
선전선동부장은 박광호, 군수공업부장은 태종수, 당 역사연구소장은 량원호로 바뀌었다.
또 국가안전보위상은 김원홍에서 정경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은 전일춘에서 신룡만으로 바뀌었다.
새로 신설된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리수용, 위원으로는 리룡남, 리선권, 김정숙, 김계관, 김동선, 정영원이 추가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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