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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LPGA투어 기상도] 이정은6 천하…"대항마는?"

최종수정 2018.01.11 14:54 기사입력 2018.01.11 09:17

김지현과 오지현 등 '지현군단'의 역습, 최혜진 '루키 돌풍', 고진영과 김해림은 '해외진출'

'넘버 1' 이정은6가 2018시즌 국내 무대 평정은 물론 LPGA투어 메이저까지 노리고 있다.
'넘버 1' 이정은6가 2018시즌 국내 무대 평정은 물론 LPGA투어 메이저까지 노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어게인 2017 vs 네버 2017"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화두다. '6관왕' 이정은6(22ㆍ대방건설)가 여전히 '이정은6 천하'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메이저챔프 김지현(27ㆍ한화큐셀)과 오지현(22ㆍKB금융그룹) 등이 "(이정은6의) 독주는 1년으로 족하다"며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2018시즌에 포함되는 효성챔피언십을 일찌감치 접수한 최혜진(19)의 '루키 돌풍'이 변수다.

▲ 이정은6 "적수가 없네"= 지난해 4승을 수확해 상금퀸(11억4905만원)은 물론 다승(4승)과 평균타수(69.80타), 대상(691점)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고, 연말 인기상과 골프기자단 선정 베스트플레이어를 추가해 KLPGA투어 역대 최초의 '6관왕'에 등극했다. 9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는 특히 12언더파 60타를 작성해 KLPGA투어 18홀 최소타를 수립했다.

무엇보다 2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컷 오프'가 없는 일관성이 무섭다. 전문가들이 "올해 역시 이정은6의 해"로 예상하는 이유다.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이 미국으로, 김해림(29ㆍ삼천리)은 일본으로 건너가 적수는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다. 대방건설과 3년 간 총 24억원의 '스폰서 잭팟'을 터뜨린 게 금상첨화다. 상금퀸 자격으로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까지 욕심내고 있다.
3승 챔프 김지현이 올해 이정은6의 독주를 저지하는 선봉에 나섰다.
3승 챔프 김지현이 올해 이정은6의 독주를 저지하는 선봉에 나섰다.


▲ 지현군단과 최혜진 "쉽지 않을 걸"= 일단 김지현과 오지현, 김지현2(27), 이지현2(22)로 이어지는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현 군단'이 경계대상이다. 김지현 3승(이데일리오픈, S-OIL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오지현 2승(한경레이디스컵, 한화클래식), 김지현2 1승(롯데칸타타여자오픈), 이지현2 1승(E1채리티오픈) 등 2017시즌 무려 7승을 합작했다.

여기에 최혜진이 가세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일궈내 '프로 킬러'의 반열에 올랐고, 8월 LPGA투어 메이저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월드스타다. 프로 전향 이후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다가 베트남 원정길에서 '루키 개막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1차 목표는 신인왕과 평균타수상"이라며 "한국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이 가장 욕심난다"는 원대한 포부를 곁들였다.

▲ KLPGA "적폐대상이 협회?"= 2018시즌 투어 규모는 30개 대회, 총상금 207억원이다.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2016시즌 32개 대회, 총상금 212억원과 비교하면 정체, 또는 하향세다. 더 큰 문제는 협회가 적폐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KLPGA의 '큰 손' 역할을 했던 삼천리와 BMW 스폰서 대회가 취소되는 등 곳곳에서 위험요소가 발견되고 있다.

KB금융스타챔피언십이 대표적이다. '프린지 벌타 논란'에 휩싸여 사상 초유의 보이콧 사태와 최진하 경기위원장 사임 등 미숙한 경기 운영능력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KLPGA는 결국 1라운드를 전면 취소하고, 메이저를 3라운드로 축소하는 파행을 거듭했다. 시즌 종료 후 최 위원장을 다시 원대복귀시켜 '꼼수'라는 비난을 더했다. "KLPGA투어에 불황이 닥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뜨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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