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 너무 짧아…두 번째 걸음 이어지길 고대"
올해 전시로는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를 가장 먼저 꼽았다. 국제 협력전, 다원예술 프로그램, 레지던시, 출판 등 미술관 전반에 걸쳐 아시아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살피는 기획이다. 오는 3월부터 매달 서울관에서 아시아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무용, 연극, 영상, 사운드 등이다. 오는 4~7월에는 전시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를 진행한다. 지역이나 맥락에서 아시아와 연결된 개인의 경험을 탐구하는 자리로, 유망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국립싱가포르미술관 등과 함께 약 4년간 준비해온 기획전 '문화변동과 아시아 현대미술'은 내년 1월~5월 과천관에서 한다. 1960~1990년대 아시아 각국에서 일어난 실험미술의 면모를 두루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도 즐비하다. 가장 주목받는 미술가는 다다이즘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마르셀 뒤샹. 오는 12월 서울관에서 '샘(1917년)' '레디메이드(1917년)' 등 대표작들을 공개한다.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에땅 도네(1969년)'도 가상현실(VR)로 재현한다. 마리 관장은 "필라델피아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110여 점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는 11월에는 서울관에서 영상미술가 하룬 파로키의 주요 작품들을 전시한다. 서양화가 제니 홀저의 작품도 하반기 과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