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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D-30]경기장 밖 글로벌 VIP도 함께 뛴다

최종수정 2018.01.10 11:44 기사입력 2018.01.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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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의전태스크포스' 8일 발족


마크롱, 트뤼도 등 참석 가능성


방문의사 밝힌 정상급 인사 47명


트럼프 "가족이라도 보내겠다"



북한 고위급 개·폐회식 참석땐 의전


北 선수단 추가 경호·전용車 지원 예상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성기호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은 장외에서도 '별들의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참가국이 평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0여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분단의 땅에서 열리는 평화올림픽을 직접 관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덕분이다. 올 들어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평창을 찾을 각국 정상급 인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국제 외교전 '방불'=외교부는 지난 8일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의전을 위해 의전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민간요원을 비롯해 전문 외교직 채용자까지 130명 안팎의 매머드급 TF이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평창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각국 정상 간의 회담을 조율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각국 인사들의 요구를 모두 반영할 수 없어 조율작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평창 방문 의사를 밝힌 세계 정상급 인사는 40명이 넘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이와 관련,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정상 차원의 참석 의사를 표명한 분들은 43명 가량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유엔 사무총장과 총회의장 등을 포함하면 정상급 인사가 47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이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또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도 국가 수반의 참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여기에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겨울 스포츠 강국의 정상급 인사들도 참석을 저울질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장관급 인사의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게 평창올림픽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한한 자리에서 "평창에 내가 가기는 힘들지만 가족이라도 보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안내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안내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격 갖춘 의전으로 감동 전한다=세계 각국의 수많은 정상들이 참석하지만 'VIP용 특별대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행사 특성상 행사의 진행과 선수 배려가 우선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 정상들도 행사장과 경기장 출입을 위해서는 'AD카드(Accreditation Cardㆍ승인 카드)'를 직접 소지해야 한다.

하지만 미ㆍ중ㆍ러의 'VVIP'가 올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원칙적인 의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들이 개인 차량 이동과 개인 경호를 강력하게 요구할 경우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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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개ㆍ폐회식 등에 참석할 경우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당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에 준하는 경호와 의전이 제공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은 폐막식 당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또 선글라스와 이어폰을 착용한 경호원들이 철통 경호에 나서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이들에게 리무진급의 별도 차량을 제공했다.

북한 선수단의 신변보호 문제도 관심사다. 아시아경기 당시 북측 선수단은 선수촌 중앙에 위치한 107동을 배정받았다. 외교적 친분 등을 고려해 중국 선수단과 함께 사용하도록 했다. 107동 주변에는 기존 경비 인력외에 2~3명의 추가 경호 인력이 배치됐고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상주했다. 일반 선수단은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했지만 북한 선수단은 전용차량으로 이동했다.

한편 경찰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을 특별 경호하기로 했다. 개회식 당일에는 이철성 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에서 경비 상황을 총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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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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