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위한 대북 압박' 합의 강조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미국 정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ㆍ대표단이 참가키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지원 과정에서 유엔(UN)의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위반해선 안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이어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ㆍ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하도록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한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 논의를 거부하며 '모든 핵무기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파견될 미국 대표단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가 포함되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명단이 곧 발표된다"고만 답했다. 한편 월스리트저널(WSJ)은 이날 "북한이 비핵화 논의를 거부한 것은 (남북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핵 무기를 완성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고 하다는 의구심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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