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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신년사' 에쓰오일 알 감디 CEO의 소통·공감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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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 모습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쓰오일(S-Oil)의 오스만 알 감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복을 입고 신년사를 해 화제를 모았다.

알 감디 CEO는 지난 8일 서울마포 사옥에서 열린 에쓰오일 시무식에서 초록 빛깔의 두루마기를 입고 "올해 4조8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하자"고 말했다.
알 감디 CEO는 2016년 9월 에쓰오일 CEO에 취임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2015년 9월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한국 법인 대표이사를 맡으면서부터였다.

알 감디 CEO는 2년여 동안 한국 문화에 동화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한복 신년사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신년사를 앞두고 한복 입으시는 것을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 오스만을 따서 오수만이라는 한글 이름도 쓴다. 명함 뒷면에는 한자를 병기한 오수만이라는 한글 이름을 새겨넣었다.
이처럼 알 감디 CEO는 공감과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다.

지난달 8일 에쓰오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영설명회는 에쓰오일 전직원에게 생중계됐다. 울산공장에서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해 대강당에서 모든 직원들이 경영설명회를 볼 수 있었고 해외 지사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었다. 경영 설명회는 알 감디 CEO 취임 후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공개행사로 전환됐다. 올해는 소통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알 감디 CEO는 신년사에서 "연초에 열리는 임원 워크숍에 주니어보드를 동참하게 해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라고 했다.
알 감디 CEO는 지난해 두 차례 에쓰오일 주식을 책임 경영의 자세도 보여줬다. 지난해 2월과 12월에 각각 9400만원, 1억2000만원 가량을 투자해 자사 주식 2200여주를 매입했다.

올해 에쓰오일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신년사에서 말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울산 온산의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를 일컫는다. 올해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에쓰오일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가동돼야 하는 시점이다. 알 감디 CEO는 "지난해 투자 로드맵을 이미 수립했다"며 "올해에는 투자 안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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