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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겨울, 폭포 거슬러 오르는 '겨울 정복자'

최종수정 2018.01.10 11:00 기사입력 2018.01.10 11:00

겨울을 즐기는 레포츠 명소

강원도 춘천 구곡폭포 빙벽을 오르는 사람들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몸을 지지고 싶은 그런 계절이다. 하지만 야외활동을 하며 추위를 이겨내는 방법도 있다. 얼어붙은 빙벽을 오르거나 빙판 위에서 스케이팅을 즐기는 것이다. 또 있다. 오지마을을 걷는 눈밭 트레킹과 겨울 이색축제도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레포츠 즐기기'란 주제로 1월 가볼만한 곳을 추천했다.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겨울 레포츠를 비롯해 춘천 구곡폭포 빙벽 등반, 봉화 눈꽃트레킹 등이다.

 

◇서울 도심-스케이팅에서 빙벽등반까지
서울의 스케이트장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다. 태릉 스케이트장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건 지난 2000년. 연 면적 2만7067㎡(8187평)에 지상 3층 규모의 실내 아이스링크로 탈바꿈하면서 최대 600명이 한꺼번에 스케이팅을 즐기는 명소가 됐다.

서울도심 아빠와 함께 스케이트

 

스케이트장에서는 피겨ㆍ스피드 스케이트 3000켤레를 비치하고 대여해준다. 6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상대로 한 스피드ㆍ피겨 스케이팅 특강을 진행한다.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스케이트 대여를 포함한 이용료가 1회(1시간) 1000원. 평창 동계올림픽이 폐막하는 2월 25일까지 문을 연다.
빙벽등반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서울 우이동 코오롱등산학교실내 빙벽장이다. 빙벽 겉면은 얼음을 분쇄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높이 20m의 빙벽이다. 초보자도 사전 교육을 받고 체험이 가능하다.

포천 동장군 축제

 

◇경기 의정부·포천-실내빙상장과 얼음축제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다. 추운 겨울을 신나게 보내는 방법은 겨울 축제에 온몸을 던지는 것. 산정호수썰매축제에서 드넓은 호수 위 썰매를 즐기고,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에서 얼음 미끄럼틀을 타보자. 짜릿한 겨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겨울 스포츠에 도전하고 싶다면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추천한다. 누구나 얼음 위 스릴 만점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실내빙상장 옆에 만들고 있는 컬링 경기장도 1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컬링장이 문을 열면 일반인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며 컬링을 경험할 수 있다.
스케이트를 탄 뒤에는 먹거리 가득한 제일시장으로 가자. 넉넉한 시장 인심이 추위를 따듯하게 데워준다. 우리 술 박물관 산사원에서 옹기종기 모인 술독을 만나고,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 들러보자. 몸도 마음도 꽉 찬 겨울 여행이 될 것이다.

춘천 구곡폭포 산책로
◇춘천 구곡폭포-겨울을 이기는 아찔한 빙벽등반
강원 지역에는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그중에서도 손꼽을만한 곳이 바로 춘천 구곡폭포다. 겨울이면 봉화산 자락을 굽이쳐 쏟아지던 폭포가 높이 50m 얼어붙은 빙폭으로 우뚝 선다. 장비를 갖추고 스파이더맨처럼 빙벽등반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뒤로 물러서서 빙폭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폭포 앞에는 거대한 얼음 절벽의 위용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있다. 구곡폭포 탐방을 마친 뒤에 인근 문배마을을 거쳐 검봉산, 봉화산 산행으로 길을 더 이을 수도 있다. 또 춘천에서는 동심을 자극하는 토이로봇관, 김유정문학촌이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청송 얼음골 빙벽장

 

◇청송ㆍ봉화-겨울 눈꽃트레킹과 빙벽
아무도 밟지 않은 순백의 눈밭에 첫 발자국을 내는 기분. 첩첩산중에서 즐기는 겨울 트레킹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봉화는 경북 내륙의 오지로 꼽히는 곳. 봉화에서도 가장 깊은 땅이 바로 승부역 일대다. 승부역은 겨울철에는 오직 열차로만 찾아갈 수 있다. 승부역으로 가는 열차가 환상선 눈꽃열차다. 1998년 첫 운행을 시작해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걸어갈 수 있다. 걷기 여행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낙동강 세평 하늘길'이다. 강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겨울의 적막으로 가득하다.
경북 청송에는 승부역 못지않은 오지 골짜기가 있다. 영덕과 경계에 있는 얼음골에는 기암절벽에 걸린 높이 62m 인공 폭포가 있다. 겨울이면 꽝꽝 얼어붙어 거대한 빙벽장이 된다. 거대한 촛농 같은 빙벽의 조형미도 일품이고, 아슬아슬 빙벽을 타고 오르는 동호인들의 모습도 이국적이다. 주왕산의 절경이 모인 주방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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