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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허왕' IBM 바짝 추격…中 기업도 '폭풍성장'

최종수정 2018.01.10 08:22 기사입력 2018.01.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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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단일기업 기준 특허 신청 1위 IBM

삼성은 계열사 더하면 150개 차이로 2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가파른 성장세
단일 기업 기준 2016~2017년 미국 특허 등록 상위 25개 기업.(사진=IFI)

단일 기업 기준 2016~2017년 미국 특허 등록 상위 25개 기업.(사진=IFI)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이 25년간 미국 특허 신청 건수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IBM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자회사를 포함하면 내년에는 IBM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특허조사업체 IFI(IFI Claims Patent Service)에 따르면 지난해 IBM은 미 특허청에 9043개의 특허를 신청했다. 2016년(8090건) 대비 12%가 증가했다. IBM은 하드웨어 기업에서 탈피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위 5837건의 특허를 등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016년 대비 5.7% 증가했다. 하지만 자회사의 특허 등록 건수를 더하면 삼성은 8900여건에 달한다. 1위 IBM에 150여개 뒤진 것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의 계열사는 미 특허 등록 상위 100개 기업 중 5개가 포함돼 있다.

특허 전문가들은 계열사간 기술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삼성의 사례를 봤을 때 계열사의 특허를 모두 포함한 결과가 더욱 정확하다고 판단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마크 라밀리 교수는 "자회사의 것을 반드시 순위에 포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논(3285건), 인텔(3023건), LG전자(2701건)가 뒤를 이었다. 구글(2457건)은 7위, 마이크로소프트(2441건)는 8위, 애플(2229건)은 11위, 아마존(1963건)은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의 부상과 함께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지난해 특허건수가 전년 대비 63%가 증가한 1413건을 등록, 순위도 40위에서 21위로 껑충 뛰었다. BOE는 최근 10.5세대 LC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삼성·LG와 경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선전 차이나스타 옵토일렉트로닉스도 전년 대비 특허 등록 건수가 44%가 증가해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산업 간 경계가 붕괴하는 가운데 특허 건수는 해당 기업의 미래 먹거리 준비 상황을 보여주는 척도가 돼 주목된다. 이에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인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분야의 특허 건수가 지난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특허 취득 수 기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기업은 페이스북(660건, 50위)이었으며, 도요타(14위), 포드(15위), 현대자동차(24) 등 자동차 업체들도 특허 상위 기업으로 꼽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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