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사장(롯데지주 공동대표) 부회장 승진 유력
작년 2월 대규모 조직개편…BU체제 안정에 방점
14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롯데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맨 오른쪽)가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스타트업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롯데그룹이 10일부터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날 임원인사에선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사장)이 부회장 승진이 예고됐다. 허수영 화학BU장(사장) 역시 부회장 승진이 점쳐진다.
롯데는 지난해 2월 단행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조직 개편을 통해 전 계열사를 4개 BU(Business Unit)나누고, 4대 BU장 중 이원준 유통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이재혁 식품BU장 등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하지만 황 사장과 허 사장은 당시 롯데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바 있다. 하지만 1심에서 황 사장은 무죄, 허 사장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만큼 올해 인사를 통한 승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신 회장과 함께 롯데지주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과 경영비리 재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그룹을 이끌어왔다.
롯데는 통상 정기 임원인사를 매년 연말에 단행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롯데 경영비리에 대한 검찰 조사로, 지난해에는 신동빈 회장의 재판 등으로 해를 넘겼다.
올해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대규모 조직 개편이 이뤄진데다, 롯데 경영비리와 관련한 1심 선고에서 신 회장이 실형을 면하며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등 성과가 있었던 만큼 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과 함께10여개 계열사의 대표가 교체가 이뤄진 만큼 올해는 인사폭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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