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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보다 훨씬 센 놈이 온다

최종수정 2018.01.09 13:55 기사입력 2018.01.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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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진, 다이너마이트 원료로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비아그라보다 12배 이상 효과 빨라

(사진=블룸버그뉴스)

(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영국의 연구진이 비아그라보다 효과가 12배 이상 빠른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선은 런던 소재 유니버시티칼리지병원의 연구진이 다이너마이트 원료인 '니트로글리세린' 젤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임상실험에서 소량의 니트로글리세린 젤을 연고처럼 발기부전 환자의 음경에 발라본 결과 10번 가운데 7번 꼴로 발기부전 증상이 사라졌다고.

니트로글리세린은 폭발물을 만드는 데 쓰이는 물질이다. 그러나 폭발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젤에 사용되는 니트로글리세린은 매우 소량이기 때문이다.
니트로글리세린 젤의 효과는 비아그라보다 12배 이상 빠르게 나타난다. 젤을 바를 때 산화질소가 발생하면서 음경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은 증가한다.

연구진이 유니버시티칼리지병원 등 영국 내 몇몇 클리닉에서 젤을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시험해본 결과 시험대상자 220명 가운데 44%에게서 5분 안에 효과가 나타났다. 10분 안에 효과가 나타난 환자는 70%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시험대상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시티칼리지병원의 비뇨기과 전문의인 데이비드 랠프 박사는 "빠른 반응과 손쉬운 사용법이 니트로글리세린 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미약하나마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성분만 살짝 바꾸면 좀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아그라ㆍ시알리스ㆍ레비트라는 지난 10년 사이 발기부전 치료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들 치료제를 이용한 환자 가운데 30%는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더욱이 일부 환자는 두통ㆍ구토ㆍ열감(熱感) 같은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

의료진은 연구가 좀더 진행된 뒤인 내년 니트로글리세린 젤을 발기부전 치료제로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하루 복용량 기준으로 1파운드(약 1400원)를 예상하고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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