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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입차 판매]새역사 쓴 벤츠, 올해 7만대 벽 넘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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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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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판매량 6만대를 돌파했다. 2003년 법인 설립 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 역대 신기록이다. 벤츠는 올해 목표를 7만대 판매로 잡았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6만8861대를 판매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9.54%로 1위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22.2% 늘었다. 2위는 영원한 맞수 BMW(5만9624대, 25.58%)였다. 렉서스(1만2603대), 토요타(1만1698대), 랜드로버(1만740대), 포드(1만727대), 혼다(1만299대), 미니(9562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벤츠는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년 5만6343대를 판매하며 법인 설립 후 최초로 BMW를 제치고 시장 1위에 오른 벤츠는 지난해 중형세단 E클래스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2연패를 했다. E클래스는 수입차 단일 차종 최초로 연간 판매량 3만대를 넘겼다. 1위는 9688대가 팔린 BMW 520d였고 렉서스 ES300h(7627대), 벤츠 E300 4매틱(7213대), 벤츠 E220d(6232대), 벤츠 E200(5796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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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국내 시장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2013년 2만4780대를 기록한 이후 2014년(3만5213대), 2015년(4만6994대), 2016년(5만6343대) 매년 1만대씩 성장하고 있다. 연 2, 3, 4만대 판매는 BMW가 먼저 달성했지만 5만대부터는 벤츠가 앞질렀다.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국가별 벤츠 판매량에서 한국은 5위 시장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판매 실적에 대해 본사에서도 고무된 상태"라며 "벤츠에 한국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이제는 본사에서 차량 디자인을 할 때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올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출시확정된 차량은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풀체인지를 거친 4도어 쿠페 더 뉴 CLS, 더 뉴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 메르세데스 amg e63 등 총 4종으로 벤츠는 추가 차종을 검토중이다. 서비스 품질도 높인다. 벤츠는 최근 고양, 용인 수지, 중랑에 전시장를 열어 전국 총 50개의 공식 전시장을 갖췄다. 이 외 53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19개의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2017년은 수입차 최초 연 6만대 판매 돌파, 한국품질만족지수 수입차 서비스 부문 1위 등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해"라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역량 강화와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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