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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다른 별과 달랐던 '태비의 별', 먼지 때문에…

최종수정 2018.04.09 09:06 기사입력 2018.01.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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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문명·별 주위 인공 구조물 돈다·행성 간 우주 전쟁 때문이라는 가설까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깜빡이는 별빛이 특별해 외계 행성 간 우주 전쟁 때문이 아니냐는 가설이 나오기도 했던 이른바 '태비의 별'의 특별한 깜빡임은 먼지 때문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2015년 처음 별을 발견한 태비타 보야잔 미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의 이름을 따 '태비의 별'로 명명된 항성 'KIC 8462852'는 과학계의 미스테리였습니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자연현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된다는 이유로 외계 문명이다, 별 주위에 복잡한 인공 구조물이 돌고 있다, 심지어는 외계 행성 간의 우주 전쟁 때문이라는 가설이 나오는 등 논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AFP 등은 3일(현지시간) '태비의 별'을 관찰해왔던 과학자들은 이날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 항성이 어두워지는 현상은 외계 구조물이 아닌 먼지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양계에서 약 1280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태비의 별은 밝기가 최소 7%에서 최대 22%까지 불규칙하게 줄어 들고 그 주기도 불규칙해 논란이 됐습니다.

행성이 존재하는 별은 일반적으로 일정한 공전 속도 때문에 밝기가 최대 1% 정도 주기적으로 감소합니다. 이 별이 다른 별과 달라 보였던 이유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별의 앞으로 거대한 물체가 지나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정확한 이유에 대한 가설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연구자들은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마우이 섬과 카나리아 제도에서 천체망원경으로 '태비의 별'을 관찰하며 그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거대한 불투명 물체가 별 앞을 지나면 모든 색이 똑같이 어두워져야 하는데 이 별은 붉은 별빛이 푸른 별빛보다 덜 어두워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견자인 보야잔 교수는 "새로운 데이터는 다른 색의 빛이 각각 다른 강도에서 차단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따라서 우리와 별 사이를 지나는 무언가는 행성이나 외계 구조물같은 불투명 물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먼지가 별빛에 미치는 효과와 일치해 태비의 별이 어두워지는 가장 유력한 원인은 먼지라고 판단했습니다.

연구자 중 하나인 제임스 라이트 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는 "먼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직 100% 확신하지 못하지만 별 주위 어딘가에 있는 것 같다"면서 "이 먼지들이 충돌하는 소행성이나 혜성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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