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기도래 차입금 1조7500억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 자금조달을 위해 내달 1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공모로 발행한다. 이번 ABS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하지만 자금시장의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해 9월 21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지만, 일부 미매각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BBB-'이며 전망은 '부정적'이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떨어지면 투기등급(BB+)에 포함돼 유동화 차입금 1조2382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에 대한 조기지급 요청이 들어올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저유가와 여객수요 성장에도 주력 사업지역인 아시아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LCC)들에 밀리며 영업경쟁력이 크게 악화됐다. 누적적자 지속으로 2015년 말 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해 해외 노선ㆍ지점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대형항공기 A380 도입과 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확대된 채무 부담으로 재무구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조1097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약 48%에 달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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