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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편의점' 이마트24, 가맹점주 지원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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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 추가 대책 요구에 지원책 검토…"업계 흐름 동참"
이마트24 매장 모습(사진=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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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경쟁 업체들이 상생안을 내놨을 때 별도 지원책을 만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고조되는 사회적 여론과 가맹점주들 불만에 자세를 바꿨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조만간 가맹점주 지원안을 내놓는다는 목표로 내부 분석ㆍ가맹점주 측과의 논의 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GS25ㆍCU 등에서 내놓은 가맹점주 지원안을 살펴보는 한편 세븐일레븐ㆍ미니스톱 등의 향후 발표 일정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업계 흐름"이라며 "다른 편의점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우리에 맞는 상생안을 제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마트24는 경쟁 편의점업체들의 상생안 마련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콘셉트 자체가 기존 편의점과 다른 '상생형'인데다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아 최저임금 인상 여파도 적다는 이유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7월 이마트24 론칭 당시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상생을 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무(無) 정책(영업 시간 자율 선택, 고정 월회비ㆍ영업 위약금 제로), 페이백 제도(점포 상품 공급액의 1%를 가맹점주에게 환원), 오픈 검증 제도(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뒤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 가맹점으로 전환) 등 파격적인 상생안을 발표했다. 이어 정규직 사원과 동일한 수준의 학자금 지원 제도를 가맹점주들에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24 가맹본부가 이미 지원안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반면 가맹점주들은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맞아 경쟁사들이 매머드급 상생안을 마련했거나 준비하는 가운데 기존 대책 만으론 부족하다는 주장이었다.

현재 이마트24에는 두 개의 가맹점주 협의체가 있다. 가맹본부와 직접 소통하는 공식 이마트24경영주협의회와 비공식 이마트24점주협의회다. 이 중 이마트24점주협의회를 중심으로 불만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는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으면서도 지난해까지는 대안 마련을 미뤄왔다.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의 간판 교체 등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끝마쳐야 하는 게 급선무였다. 올해부터는 최저임금 인상분 분담 등 가맹점주 수익 극대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이마트24 측은 밝혔다.

한편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이달 중 상생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1, 2위인 CU와 GS25가 대규모 가맹점주 지원 방안을 내놓으면서 이들 두 업체의 속내는 복잡하다. 실적 악화 속에서 업계 평균에 뒤처지지 않을 만큼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큰 탓이다. 가맹점주들은 CUㆍGS25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원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 사세와 최근 실적 등 측면에서 양사에 못 미치는 2사는 가맹점주 요구와 현실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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