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반대파 "당내당 형식 개혁신당 개문발차" vs 찬성파 "2월 초까지 통합 완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가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의 개혁신당을 추진하면서 야권 정계개편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처럼 통합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기 원심력을 발휘하면서 국민의당 내 '중간지대'는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최근 안철수 대표의 '중도통합' 드라이브를 제동하기 어렵다고 보고 신당(新黨)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향후 이어질 전당대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안(案)을 막는데 주력하지만, 저지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창당 또는 재창당 수준의 세력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실제 창당작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합 찬성파가 바른정당과 '통합추진협의회(통추협)'을 구성하고 2월 초순까지 통합절차를 완료키로 한데 이어, 반대파까지 신당을 추진하면서 국민의당 내 중간지대는 점차 좁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중간지대 의원들 역시 본격 통합신당 창당이 추진 될 2월 초순께에는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뜻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 역시 안철수냐 박지원이냐, 또는 호남의 민심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을 두고 결단의 시점이 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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