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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연초 투자…"코스닥·수출주 주목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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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연초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순조로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에 대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원화 강세 흐름,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등은 시장의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다. 분위기 좋은 1월 증시, 투자자들은 뭘 사야 할까.

◆조병현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최근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중심의 1월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9년 이후 경험적으로 1월 수익률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책 효과가 강하게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코스닥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지난달 말 경제정책 기조 문건에서 정부는 혼합형 벤치마크 지수 도입, 연기금 투자 비중 확대 등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여전히 연금의 코스닥 보유 비중이 낮다는 점과 벤치마크 변경을 감안하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의 코스닥 대형주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정부의 산업 정책 관련 문건에서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 신산업 등의 내용이 공통적으로 포함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 하다.

과거 경험들을 토대로 볼 때, 이익 둔화 국면에서 지수의 레벨업을 이끌어 주는 것은 매출 성장이다.시장 전체적으로 매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게 되면 섹터 단에서 이익과 더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1월 수출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한국은 최근 1년 동안 밸류에이션 하락폭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였다. 밸류에이션 하락 국가 중에서 이익 모멘텀이 가장 긍정적이다.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THAAD로 인한 주변국가의 불화)이 해소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 기업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하락폭이 큰 수출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할만 하다. 해당되는 업종은 반도체, IT가전, IT하드웨어, 비철금속, 기계, 화학 등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이익이 안정적일 업종은 운송, 은행, 통신, 에너지, IT하드웨어, 화학 등으로 요약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경기의 모멘텀과 수준에 관련한 주식전략은 3단계로 나눠진다. 1단계는 경기 모멘텀이 중요한 때다.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는 국면에 해당한다. 이 때는 경기 수준이 형편없더라도 미래 전망이 점차 밝아지는 상황이므로 주가는 이를 투영하여 올라간다. 소위 밸류에이션 정상화는 이러한 때를 일컫는다. 2단계는 경기 모멘텀과 수준이 모두 중요한 때다. 경제가 개선되는 국면에서는 두말할 필 요도 없이 주식시장이 탄탄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고속 상승한다.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기에 밸류에이션은 정체될 수도 있다. 이익 증가가 연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과거 이익 추이를 통하여 주식을 선별하더라도 미래에 수익률을 획득할 확률이 높다. 3단계는 경기 수준이 중요한 때다. 앞서 1단계와 2단계를 거치며 경제 성장률은 점차 고지 대에 체류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경제 주체 전반에 낙관론이 팽배해진다. 밸류에이션이 오르며 주식시장의 상승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보통 2~3년간 이어진다.

우리는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이전하는 때라고 여겨진다. 무엇보다 지금의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주식전략 관점에서는 점차 경기 수준이 중요한 때로 이전하며, 특정 업종과 종목 중에서 밸류에이션 확장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 IT하드웨어, IT가전 등이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낮은 PER 대비 EPS 성장률이 높았다. 경기 수준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때, PER이 상승할 여지가 크다. 종목 측면에서는 LG이노텍,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이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들은 직전에 언급한 반도체, IT하드웨어, IT가전 업종 내에서도 PER 이 낮고 EPS 성장률이 높은 주식들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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