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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朴 헌인마을 청탁도 수사…'국정원 뇌물'은 이번주 추가기소

최종수정 2018.01.03 17:33 기사입력 2018.01.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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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박근혜 / 사진=아시아경제DB

최순실, 박근혜 /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르면 이번주 중 기소하겠다고 밝힌 검찰이 향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기소가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 것이 국정원 자금 의혹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헌인마을 등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자금 뇌물 상납 사건은 조사가 시작된 지 오래 됐고 증거관계를 정리해 보니 기소를 늦출 이유가 없겠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여기서 최종 결론을 내려서 나머지 (의혹은 수사를) 안 한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통해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김창진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의 청탁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모(36)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한씨와 최씨의 측근인 데이비드 윤씨가 최씨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움직여 헌인마을이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선정될 수 있게 해주겠다며 개발업자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뒤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4월부터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헌인마을이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수차례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불법성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정원의 특활비 뇌물상납 혐의와 관련해서는 박 전 대통령을 이르면 이번주 중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남재준ㆍ이병기ㆍ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씩 약 40억의 특활비를 안봉근ㆍ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안ㆍ이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등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2일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청으로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불응해 무산됐다. 검찰은 같은달 26일에도 서울구치소에 마련한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30~40분 정도 면담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해 조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은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등으로 이미 사실관계를 상당 부분 파악한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없이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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