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3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4일부터 5일 연속 부분파업하기로 결의했다. 4일과 5일, 8일과 9일 나흘간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10일에는 6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하부영 지부장(노조위원장)은 쟁대위에서 "임금안을 추가로 제시하지 않고 변화한 안이 없는 재교섭은 무의미하다"며 "교섭 파행을 규탄하고 변화된 (협상안) 제시를 촉구하는 파업과 동시에 조속히 타결이 안 된다면 올해 장기 투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12월 22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나흘 뒤 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임단협 교섭이 처음으로 해를 넘겼다. 잠정합의안은 투표자 4만5008명(투표율 88.44%) 가운데 반대 2만2611명(50.24%)으로 부결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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