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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옥포조선소 방문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 마련할 것"

최종수정 2018.01.03 15:26 기사입력 2018.01.03 15:26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산업현장 시찰에 나서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ㆍ4분기 중에 마련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출항하는 '야말 5호선(블라드미르 루자노프호)'에 탑승해 조타실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쇄빙 기술과 LNG 추진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조선소 직원, 기자재업계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지난해 구조조정의 한파를 겪은 조선업계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야말 LNG 수송선에 대해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이 이룬 쾌거"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위기에 처한 조선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탑승한 야말 5호선은 야말 프로젝트를 위해 발주된 15척의 쇄빙 LNG 운반선 가운데 다섯 번째로 완성된 배라는 의미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 매장된 약 1조2천500㎥의 천연가스전을 개발, 연간 1천650만톤(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야말' LNG 수송선들은 세계 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으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전진할 수 있으며, 영하 52도에서도 장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명명식에 참석했던 '야말 1호선(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호)'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쇄빙선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북극항로 상업운항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조선업계 불황 극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 연비 등 해운규제의 강화로 우리가 강점이 있는 LNG 연료선과 LNG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정부는 LNG연료선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추진 중인 한국 조선업을 격려하고, 새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첫 현장행사로 북극항로에 취항 예정인 쇄빙 LNG 선박 건조현장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조선소 방문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라인 참모진 등이 수행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에서는 정성립 사장과 홍성태 노조위원장 등이 영접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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