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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 후 지도체제 놓고 신경전…'손학규 역할론'에 반발 기류도

최종수정 2018.01.03 12:54 기사입력 2018.01.03 12:54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혜민 기자] 바른정당 지도부가 '손학규 역할론'을 놓고 잠시 신경전이 벌였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내달 창당을 목표로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어 신설 정당의 새 지도체제를 놓고 '손학규 역할론'이 또 한번 주목을 받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갈등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일어났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공개발언 도중 "많이 고민하다 발언을 하게 된다"며 "당사자가 계시니까 공개적으로 여쭙겠다. 엊그제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하태경 의원께서…"라며 운을 뗐다.

이에 대해 유승민 대표가 "나중에 하시지요"라며 발언을 제지 하자 지 정책위의장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말씀 드리겠다. (자세한 내용은) 비공개 회의때 발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바른정당이 분명 합의한 것은 구태한 세대와 절연하고 미래와 개혁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집을 짓겠다고 전원이 합의한 바 있다"며 "이 기반 충실해서 올바른 통합, 국민의 사랑받는 통합,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통합에 절차적으로 정당하고 투명한 통합으로 절차가 진행되기를 당의 한 사람으로 바라마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지 정책위의장이 지적한 것은 하태경 최고위원이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당과의 합당 이후 당 지도부와 관련 "그 때 되면 손 씨(손학규)랑 하 씨(하태경)가 주도하지 않을까"라는 발언이다.

하 최고위원은 방송을 통해 "합당되면 합당에 가장 적극적으로 한 사람들, 안철수 대표랑 유승민 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날 거다.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그 때(합당 이후)는 진검승부 한번 하겠다. 한국 정치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 이후 손학규 고문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지 정책위의장은 그 이야기감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는 당내 이견이 있다는 정도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통합의 교섭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정운천 최고위원은 '손학규 역할론'에 대해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런건 전당대회와 당원대표자회의를 하고 신당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할 때 나올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헤프닝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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