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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싸지는 '귤'…"씨알 작은데 10개에 4천원 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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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였다가 지난해 말부터 반등세
귤(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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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풀 꺾이나 싶었던 귤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감귤 상품 10개 평균 소매가는 3120원으로 평년 가격(2517원)보다 23.9%나 높다. 평년가는 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전년 동기(2816원) 대비로도 10.8% 비싸다.
지난해 10월 중순 4300원대에 이르던 감귤 10개 평균 소매가는 하향 곡선을 그려 12월 초 2700원대로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다시 올라 지난해 말 3000원을 넘어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귤 10개 소매가가 4000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년 가격 패턴을 보면 비가림감귤과 노지감귤의 저장 물량이 출하되는 1월 이후 가격이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설명했다.

앞서 귤은 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으로 꼽혔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11개월간 귤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4.0% 올랐다. 1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조사 대상 460개 품목 중 가장 인상 폭이 컸다.
이처럼 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귤 생산지 제주도는 지난해 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열매가 열리지 않는 꽃이 많이 피었다. 지난해 가을에는 잦은 비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큰 귤이 많이 열렸다.

2일 단감 상품 10개 평균 소매가는 1만936원으로 평년과 1년 전보다 각각 24.7%, 29.5% 높다. 후지 사과 상품 10개는 2만306원으로 평년과 전년 대비 각각 5.0%, 11.5% 비싸다.

한편 지난해 귤에 이어 지난해 가격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오징어도 여전히 비싸다. 급감한 어획량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오징어 중품 1마리 평균 소매가는 2일 기준 4498원으로 평년보다 71.2%, 1년 전보다는 55.1% 높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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