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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건설 체감경기, 예년만 못했다"…4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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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건설 체감경기, 예년만 못했다"…4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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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CBSI 80.1, 전월 대비 1.9p ↑…12월 지수론 4년 중 가장 낮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해 12월 건설 체감 경기가 예년만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상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8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CBSI는 지난해 8월 '8.2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지수가 80선 중반에서 70선 중반(74.2)으로 급격히 하락한 이후 11월까지 70선에서 정체했다. 12월 들어서야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80.1로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80선을 회복한 데는 2018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당초 안보다 1조3000억원 증액된 19조원으로 확정되는 등 정부 정책의 긍정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상승폭이 매우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건산연은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최근 5년 간 11~12월 사이 지수가 평균 9.4포인트 상승했다"며 "2017년 연말 지수 상승폭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수(80.1) 또한 12월 지수로는 2013년 12월 64.5 이후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산연은 "신규 공사 수주 지수(BSI)가 전월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80.8을 기록해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 연말 발주가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형 기업 지수(92.9)와 중소기업 지수(80.4)가 전월 대비 각각 7.2포인트, 15.1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중견 기업 지수(66.7)는 전월 대비 15.1포인트 악화됐다. 이는 2014년 3월(60.7) 이후 3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82.1)이 2.2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방기업 지수(77.2)는 전월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월 C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80.7로 나타났다. 통상 12월에 공공공사 발주 증가로 지수가 상승한 후 1월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연초 상승이다. 건산연은 "그만큼 지난해 12월 상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올 1월은 좀 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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