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83%(22.18포인트) 상승한 2695.79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103.51포인트) 오른 7006.90으로 장을 마쳤다.
퍼스트스탠다드파이낸셜의 수석 시장경제학자 피터 카딜로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우리가 봤던 증시의 연장선상"이라며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강한 기업실적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한 해였다. S&P 500 지수는 19.4% 올랐고,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각각 25.1%와 28.2% 상승했다.
지난해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성장, 견고한 경제 데이터 및 세제개편안으로 인한 감세 기대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감세안에 서명한 만큼, 올해는 이에 따른 영향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에서 "감세안 덕분에 기업들이 노동자들에게 큰 보너스를 주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 업황이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IHS 마킷에 따르면 2017년 1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3.9에서 55.1로 올랐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학자는 "12월 미 제조업이 연초 이후 가장 높아졌다"며 "이는 올해에도 제조업 성장세가 탄탄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6.80달러(0.5%) 상승한 1316.1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05달러(0.1%) 하락한 6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도 0.30달러(0.45%) 내린 66.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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