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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올해 키워드 5G "국민을 위한 5G, 국가경제 견인"

최종수정 2018.01.03 08:00 기사입력 2018.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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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동통신사 CEO들은 시무식을 통해 올 한 해가 5G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안에 따른 국민적 지지 및 이통사에 대한 반감 등을 의식이라도 하듯, '국가 경제 활성화'나 '국민을 위한 서비스' 등을 강조하는 CEO들이 눈에 띄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자회사 직원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2일 오후 신년회를 열고
"5세대 이동통신(5G)를 선도해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5G의 상징’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 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5G 시대를 맞아 텔레매틱스 등 지도 기반의 서비스가 모두 무선화되고, 뱅킹 등 금융거래가 무선에서 일반화되며 AI가 융합되는 등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연결된 5G망은 안전성·안정성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요구하며, SK텔레콤이 선도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네트워크 역량이 핵심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각 사업부 별 당부 사항도 전했다. MNO 사업에는 과학적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분야는 규모의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5G시대에는 SK브로드밴드의 라스트 마일 경쟁력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IoT/Data 사업은 오프라인 회사와의 B2B 비즈니스에서 가능성을 제시해야 하며, 서비스 플랫폼 사업부는 유저 인터페이스(UI)로서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반의 플랫폼 두 가지 측면에서 사업을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부내 각 조직별로는 시너지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기존에 각자의 업무라고 생각했던 일의 올해 평가 비중은 3분의 1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경영지원 인프라는 물론 BM(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사업부는 타 조직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 시너지 맵을 완성해야 하며, 그 시너지 맵이 각 조직의 핵심성과지표(KPI)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월 3~4회 구성원들과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노력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최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구성원이 제안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 회장




같은 날 황창규 KT 회장도 신년 결의식을 통해 올해가 통신시장 급변화의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T가 평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ICT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도 중요하다"고 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2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기업?공공가치 향상, 재난?안전?보안 5대 플랫폼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황 회장은 KT가 국민기업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T는 4차산업혁명을 이끌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라는 기대와 요구를 받고 있다는 게 황 회장의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KT그룹의 혁신 역량의 격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소통?협업?임파워먼트, Single KT, 열정과 끈기의 기업문화, 고객인식 1등, 한계 돌파 등 그동안 KT그룹을 변화시켰던 노력들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일하는 프로세스, 협업 방식, 조직 문화, 개인의 역량 계발에 있어서도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KT만의 '확고한 차별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올해 KT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수많은 한계를 돌파한 6만여 구성원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권 부회장도 같은 날 '모바일·홈미디어·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등 유플러스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조직문화 혁신안을 내놨다.

권 부회장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내 상호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보고 절차에 따른 시간 및 인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보고서도 '한쪽(원페이지-1Page-)' 보고제도 실시했다. 보고서 분량을 한 쪽으로 제한하고 모양·글꼴·색상 등 외적인 형식을 모두 없앤 것이 특징이다. 한쪽보고서의 내용은 명확히 전달하는 ‘서술 형태(Narrative)’로 작성하도록 했다. 간단한 보고는 문자나 SNS를 통해서도 할 수 있도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권 부회장은 월·수·금 회식 자리도 없앴다. 임직원들이 매주 월요일은 한 주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금요일은 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회식을 제한했다. LG유플러스 내 긍정문화 확산을 위해 직원들이 하루 한 명에게 1회 감사 메시지를 보내는 111 감사 플러스(1일·1회·1감사) 캠페인도 실시하며 월 1회 금요일,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는 '유플러스 봉사시간'도 마련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조직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 근무 환경 마련과 일·가정의 양립, 회사 안팎으로 긍정·감동이 넘치는 분위기 조성에 있다"며 "조직문화 5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일등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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