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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갤러리]고흐가 반했던 日 에도시대 그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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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히로시게, 도카이도 53차-아라이주쿠
37.5x24.5㎝ [사진=에이블 파인아트갤러리]

안도 히로시게, 도카이도 53차-아라이주쿠 37.5x24.5㎝ [사진=에이블 파인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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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우키요에(浮世繪)'는 주로 다색 목판기법으로 제작된 일본 에도시대(1603-1867) 풍속화다. 당대 신흥 세력이던 상인 계층을 중심으로 서민들의 모습을 ‘우키요’ 즉 ‘뜬구름 같이 부유하는 세상’이라는 뜻에 빗대어 담은 일본 고유의 회화 양식이다.
당대 세태와 풍속을 희화적으로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우키요에는 다채로운 주제를 포괄하는데, 당시 인기를 누리던 가부키 극장가 배우들의 초상화와 더불어 미인화, 풍경화, 묘사화, 춘화 등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서민들을 위한 유행과 정보지 역할을 하며 유희적 성향의 상품으로 제작됐다.

19세기 중엽부터는 유럽으로 수출된 일본 도자기의 포장재로 유입되면서 인상주의에 막대한 영향을 줬다. 고흐, 마네, 모네 등 프랑스 인상주의 화파의 대가들 작품에서도 우키요에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우키요에의 단순한 선과 색채는 평면적이지만 그림에 깊이감과 원근감을 준다. 또 강렬한 원색과 정교한 공예 패턴, 풍부한 표현은 르네상스 이후 원근법과 명암법에 입각한 고전 회화에 익숙했던 서양화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서울 종로구 에이블 파인아트갤러리는 오는 1월 24일까지 고흐를 비롯한 후기 인상주의에 영향을 끼친 우키요에 풍경화 및 다양한 오리지널 일본 목판화(신판화)를 선보인다.

‘앙코르, 우키요에’전은 기존 인물 우키요에 외에 풍경 우키요에, 핸드페인팅 족자(육필화)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8세기 우키요에부터 20세기 포스트 우키요에까지 아우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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