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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고우면 않고 통합" 속도내는 중도통합…반대파 "安 퇴출" 험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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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신임案 찬성 74%…반대파 "꼼수부린 것 치고는 결과 초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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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한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의 전(全) 당원투표가 예상대로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하면서 중도통합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는 이같은 투표결과를 '꼼수'라고 지적하며 합당 반대 및 안 대표 퇴출운동을 전개할 방침이어서 향후 중도통합 과정에는 험로가 예상된다.
국민의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섭 의원)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당원투표에 회부된 안 대표의 재신임안(案)이 찬성률 74.60%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투표권을 가진 당원 26만437명 중 5만9911명(투표율 23.00%)이 참여했다.


◆중도통합 '신호탄'…새해부터 본격화 예상=안 대표 등 통합 찬성파는 이같은 전 당원투표 결과를 중도통합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당심(黨心)의 추인을 받은 만큼 통합의 날개가 달렸다는 것이다.

안 대표도 이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일치단결된 뜻을 드러내 보인 당원의 마음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철저히 실천하겠다"며 "좌고우면 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는 국민의당·바른정당 양당 사이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바른정당은 오신환·정운천 의원을 통합 협상 담당으로 정한 바 있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이언주·이태규 의원이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우리도 (협상 담당자를) 두 사람을 지정토록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의체 운영 등은) 일단 이야기를 나눠보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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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安 즉각퇴진'…통합절차 험로 예상=하지만 통합 반대파는 이같은 전 당원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 당원의 23%만 투표에 참여한 상황인데다, 합당 등은 전당대회 소관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통합 반대파는 이날 '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로 변경하고 안 대표 퇴진운동 등 본격적인 당내투쟁에 돌입할 태세를 갖췄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이날 반대파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합당을 재신임과 엮는 것은 유신시대의 대표적 대의체계 왜곡 방식"이라며 "그럼에도 결과에서 4분의 1 이상이 반대한데다, 당원 17%의 재신임을 가지고 합당을 추진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당대회 등 통합을 위한 절차마다 통합 찬성파·반대파의 세(勢) 대결이 예상된다. 당장 반대파는 전당대회에서 1만명에 이르는 대표당원의 표결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 전당대회 소집권을 가진 의장이 이상돈 의원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 반면, 찬성파는 전자투표 등도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전당대회를 당연히 거쳐야 하나, (구체적 방식은) 이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며 "압도적 다수의 당원이 통합을 찬성하고 국민 여론도 통합신당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 정당은 당연히 그 길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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