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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 “탈북했다 북송된 북 핵과학자 자살”

최종수정 2017.12.29 09:40 기사입력 2017.12.29 07:54

북 국가과학원 물리연구소 핵과학자…“중국이 그의 신분 알았다면 북송하진 않았을 것”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탈북했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송된 북한의 한 핵융합 과학자가 신의주 국가보위성에서 구금 중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4일(현지시간) 중국 선양(瀋陽)에서 체포된 뒤 17일 북한 신의주 보위성으로 송환된 탈북자들 가운데 평양 은정구역 과학2동에 자리잡은 국가과학원 물리연구소의 핵 과학자가 있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신의주 보위성 감옥에서 자살했다는 과학자에 대해 "북한 국가과학원 물리연구소의 실장급 간부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구에 대한 불안감과 정신불안 증세로 한동안 휴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 과학자는 증명서도 없이 가족 몰래 중국의 친척 집에 불쑥 나타났다 현지 당국이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곤 사라졌다고 한다.

 

북한의 한 간부 소식통은 "체포된 사람이 50대 초반의 허현철이라고 하는데 그게 실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보위성은 중요 인물을 실명이 아니라 번호나 가명으로 부른다"고 들려줬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신의주 보위성의 독방에 감금된 지 몇 시간도 안 돼 자살했다. 그가 조사도 받기 전 자살해 보위성은 탈북 동기와 경로, 방조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아내지 못했다.

 

소식통은 "송환 과정에서 여러 차례 몸수색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독극물을 감췄는지도 의문"이라며 "당시 탈북자들은 같은 탈북자로 가장한 보위성 요원에게 체포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가 핵 과학자라는 것을 중국 당국이 알았다면 북한의 핵 기밀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그를 북송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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